미국에서의 일상생활을 담게 될 카테고리에 처음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학업과 일에 치이다 보니, 포스팅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시 제 차에 장착되어있던
블랙박스(Dash Cam) 기록과 함께
지난 겨울폭풍 때 있었던 일을 적어보겠습니다.
한 세대에 한 번 올까 말까한 겨울폭풍
Once in a Generation Winter Storm
어느새 한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만,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위대한 자연의 힘과,
기상 확인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미국 내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북극에서 밑으로 내려온 한대기후가 북미대륙을 덮치며,
"당신이 어릴적 보던 그런 평범한 겨울이 아니다"
라는 말과 함께 겨울폭풍 주의를 당부하는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당시, 기록적인 피해를 주었기에,
아래와 같이 위키피디아 섹션도 만들어집니다.
보시면, 2022년도 12월 21일 부터 26일까지
역대급 온대저기압이 블리자드 현상 등을 비롯한
겨울폭풍을 형성하였다는 내용이 적혀있네요.
그렇습니다.
바로 저 무시무시한 녀석이 다가오던 지난 해 12월,
아내와 저는 아내의 언니 및 형부로부터 성탄절을 같이 보내자는 초대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거주하고 있는 미네소타 주, 만카토 (Mankato, MN)에서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Omaha, NE) 까지는
차로 약 5시간 가량 걸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및 당일을 보내기 위해
이틀 일찍 출발하기로
막연한 계획만을 세워두었던 저희는
기상확인 같은건 생각도 못한 채
싸놓은 옷가지 및 짐들만 챙기고
차량에 탑승한 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서
새벽같이 시 외곽으로 차를 몰기 시작합니다.
그랬더니 일어난 일...
아래는 첫 번째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위의 첫 번째 블랙박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한겨울에
미국 북부 거주자들은, 멀리 나가기 전 기상확인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당일 오후 미네소타 주 교통국이 트위터에 올렸던 내용을 보시면,
네.. 레전드네요.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가기 위해
저희가 가야할 남서쪽 방향에 있는
모든 도로들이 통제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매우 아쉽게도, 저나 와이프 둘 모두 저 부분에 대하여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며.. 새벽에 출발했기에..
그 뒤로 45분에 걸친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 발 묶인 시간 포함 시 정확히 27시간)
또 하나, 영상에서도 보셨듯,
저의 아주 큰 실수가 나오는데
오른쪽 차선만 막혀있다고 여긴 저는 바보같게도
차선을 변경하여 기어이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맙니다.
저 차단막은
얼어붙은 도로, 계속 몰아치는 눈폭풍,
생명을 위협하는 기온 등으로 인하여
고속도로를 잠정 폐쇄하니
괜히 들어가서 죽지 말아라
는 뜻입니다.
히터가 켜져 있었음에도 매우 추운 기온과 센바람으로 인해
차 안에 있던 저희도 목숨에 위협을 느꼈습니다.
일단,
포스팅이 길어지니 2편에 마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
[#2] 겨울폭풍에 갇히다 - 2편 (Caught in Winter Storm - 2)
[이전 포스팅] [#1] 겨울폭풍에 갇히다 - 1편 (Caught in Winter Storm - 1) 미국에서의 일상생활을 담게 될 카테고리에 처음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학업과 일에 치이다 보니, 포스팅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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